큐잉·티칭

필라테스 핸즈온 전에 회원 동의 구하는 말, 터치 범위는 어디까지?

핸즈온이 필요한데 회원이 불편해할까 봐 손이 멈춘다면, 첫 수업에 동의 구하는 문장, 매번 짧게 묻는 말, 거절했을 때 대신할 큐잉, 터치 범위 정하는 기준을 미리 챙겨 두세요.

필라테스 핸즈온 전에 회원 동의 구하는 말, 터치 범위는 어디까지?

개인레슨 중에 회원 갈비뼈가 계속 들리는데 말로는 전달이 안 될 때가 있어요. 손을 살짝 대면 금방 알 것 같은데, 불편해하실까 봐 손이 공중에서 멈춰요. 강사들끼리 얘기해 보면 이 망설임은 다들 겪어요.

저는 이 망설임이 나쁘지 않다고 봐요. 회원 입장을 먼저 생각하고 있다는 뜻이니까요. 핸즈온은 회원 몸에 손을 대는 일이라, 강사는 좋은 뜻이었어도 회원이 원하지 않았다면 불쾌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어요. 대신 동의 구하는 말을 미리 입에 붙여 두면, 망설이다 수업이 끊기는 일은 줄어요.

첫 수업에서 이유와 거절할 권리를 같이 말해요

첫 수업 상담이 끝날 무렵 저는 이렇게 말해요.

"수업 중에 동작 방향을 알려 드리려고 손을 살짝 대는 경우가 있어요. 주로 어깨, 갈비뼈 옆, 골반 옆, 발이에요. 손대는 게 불편하시면 지금이나 수업 중 언제든 말씀해 주세요. 그러면 말로만 안내해 드릴게요."

손을 대는 이유와 주로 대는 부위가 다 들어 있어요. 제일 중요한 건 언제든 거절할 수 있다고 알려 주는 마지막 문장이에요.

손대기 직전에 짧게 다시 물어요

첫날 동의를 받았어도 그날 컨디션이나 기분은 다를 수 있어서, 손을 댈 때마다 짧게 다시 물어요. 부위와 이유만 붙이면 돼요.

  • "갈비뼈 옆에 손 살짝 대도 될까요? 숨 들어가는 방향을 알려 드릴게요."
  • "발 위치 잡아 드려도 괜찮으세요?"

대답을 듣기 전에는 손을 대지 않아요. 고개를 끄덕이는 정도라도 확인하고, 망설이는 기색이 보이면 동의하지 않은 걸로 생각해요.

손대는 부위는 미리 세 갈래로 나눠 뒀어요

구분 부위 예시 기준
자주 쓰는 부위 어깨, 등 윗부분, 갈비뼈 옆, 골반 옆, 무릎, 발 동의 후 손바닥이나 손가락으로 짧게
조심할 부위 배, 허벅지 안쪽, 엉덩이 꼭 필요한지 먼저 생각하고, 소도구나 말로 대신할 수 있으면 대신하기
대지 않는 부위 가슴, 사타구니 다른 방법으로 안내

센터에 핸즈온 기준이 있다면 그게 먼저예요. 기준이 없다면 이 표를 들고 동료 강사들과 한 번 맞춰 보는 것도 좋아요.

회원이 거절하면 손 말고 다른 길이 있어요

  • 손 대신 강사 자기 몸으로 시범 보이기
  • 회원이 자기 손을 그 부위에 대 보게 하기("손을 갈비뼈 옆에 올려 보세요")
  • 소도구 쓰기(볼이나 밴드로 방향 알려 주기)
  • 비유로 말하기(이미지 큐잉)

회원이 자기 손을 대 보게 하는 방법은 거절한 회원에게만 쓰는 게 아니에요. 다른 회원에게도 잘 통해요. 비유로 말하는 방법은 이미지 큐잉 예시에 부위별로 모아 뒀어요.

회원마다 핸즈온 반응을 진도 기록에 남겨요

  • 핸즈온 괜찮음 / 원하지 않음 / 부위에 따라 다름
  • 원하지 않는 부위가 있다면 그 부위
  • 손 대신 잘 통했던 방법(예: "본인 손으로 갈비뼈 짚기가 잘 통함")

짧게라도 적어 두면 다음 수업에서 또 망설이지 않아요. 대강을 맡기거나 회원을 다른 강사에게 넘길 때도 이 메모를 같이 전하면, 회원이 같은 설명을 두 번 안 해도 돼요. 이 메모도 회원 정보라서 다른 회원이 볼 수 있는 곳에는 두지 않아요.

"잠깐만요"가 나오면 이유를 묻지 않고 손을 떼요

회원이 "잠깐만요"라고 하면 바로 손을 떼요. 왜 그런지는 묻지 않아요. "알려 주셔서 고마워요, 말로 안내해 드릴게요" 하고 수업을 이어 가요. 수업이 끝나면 진도 기록에 '핸즈온 원하지 않음'을 적어 두고, 다음 수업은 그 메모를 보고 들어가요.

자주 묻는 질문

첫 수업에 동의를 받았으면 다음부터는 안 물어도 되나요?

그날 컨디션이나 기분에 따라 회원 마음이 바뀔 수 있어요. 첫 동의는 '핸즈온을 쓸 수 있다'는 안내이고, 실제로 손을 댈 때마다 짧게 묻는 게 안전해요.

그룹 수업에서도 한 명씩 물어야 하나요?

수업 시작할 때 '손으로 도와 드려도 괜찮은지 수업 중에 여쭤볼게요, 원하지 않으시면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'라고 전체에 알려 두고, 손을 대기 직전에 그 회원에게 한 번 더 물어요.

회원이 불편하다고 하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?

바로 손을 떼고 '알려 주셔서 고마워요'라고 말한 뒤 말이나 손짓으로 바꿔요. 이유를 캐묻지 않아요.